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%나 급등했습니다.
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%대를 기록한 건 외환위기 당시였던 지난 1998년 이후 거의 24년 만이었습니다.
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7~8%대 물가 상승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물가를 관리하는 주무 기관인 한국은행의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.
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: 한은 입장에서는 올릴 수밖에 없고 폭은 0.5%포인트 빅스텝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생각입니다.]
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 차 역전 가능성도 사상 첫 빅스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.
변수는 경제 상황입니다.
자칫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였다간 코로나19 이후 가까스로 회복세가 기대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21일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"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긴 어렵고 경제 상황과 환율, 가계 이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
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: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보다 크게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, 너무 대폭적인 인상이 이뤄지면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선에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합니다.]
이미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0.75%포인트 올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10조 원 이상 늘어났다는 점도 부담입니다.
물가 잡기냐, 경기 회복세 유지냐,
국내 경제가 이른바 '퍼펙트 스톰'에 처했다는 우려 속에 한국은행이 내릴 결정에 관심이 쏠립니다.
YTN 박병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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